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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추천

[네이버 웹툰] 귀여운 그림체로 사회를 찐하게 다루는 성장 드라마 웹툰 추천

by 통후추밤 2021. 10. 24.

#네이버웹툰 #웹툰 추천

#집이 없어

#숲속의 담

 

 

[네이버웹툰] 집이없어

1. 집이 없어

★★★★★(5.0)

 

keyword        #학원물 #관계 #심리 #호러 #현실적인 인간상 #에피소드형식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21433&weekday=tue 

 

집이 없어

집을 버리고 뛰쳐나간 고해준, 집 없이 텐트 생활하는 문제아 백은영. 악연으로 만난 두 사람은 버려진 옛날 기숙사에서 함께 살게 되는데.. 기숙사도 서로도 싫지만 돌아갈 곳이 없는 두 사람의

comic.naver.com

 

 

첫번째로 소개드릴 웹툰은 와난 작가님의 <집이 없어>입니다.

 

와난 작가님은 <어서와요 305호에>와 <하나HANA>까지 연재작마다 재미있게 챙겨보고 있는 작가님인데요. 동글동글 귀여운 그림체로 흡입력 있는 스토리 연출을 하셔서 늘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작품들이라고 생각이 돼요.

 

<집이 없어>는 머물 곳이 없는 고등학생들을 주요 인물로 하고 있습니다. <집이 없어>라는 제목에서 ‘집’은 단어 그대로의 의미보다는 ‘마음 편히 머물 곳, 안정적으로 마음 붙일 곳’이라는 의미에 가까워 보여요.

 

 

귀신을 보는 엄마 때문에 어릴 때부터 늘 외톨이로 지냈던 '고해준'은 집을 벗어나고자,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로 전학가게 됩니다.

 

[네이버웹툰] 집이 없어 1화

 

그러나 집에 가는 길에 전재산이었던 37만원을 도둑 맞고,

돈을 훔쳐간 애들과 싸움이 붙어 다치는 바람에 교내 기숙사 신청을 놓치게 됩니다.

[네이버웹툰] 집이없어 2화
[네이버웹툰] 집이없어 3화

학교측은 거리도 조금 있고 낡아서 폐쇄 직전에 있는 구 기숙사라도 권하고, 고해준은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 수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불운은 한꺼번에 온다고, 구 기숙사에 같이 배정된 사람은 기숙사비를 훔쳐간 양아치 같은 1학년 후배 '백은영'이었습니다.

 

백은영은 이후로도 사사건건 고해준과 충돌하게 되는데, 극 초반 내용까지만 본다면 댓글에 온통 발암캐라는 욕으로 덮일 정도로 빌런 역할을 하는데요. 스포일러를 최소화해서 말씀드리자면, 중반부부터는 ‘우리 은영이ㅠㅠ’라고 불릴 정도로, 침침한 구 기숙사의 햇살 같은 캐릭터로 변모합니다.

 

[네이버웹툰] 집이없어 105화
[네이버웹툰] 집이없어 114화

게다가 백은영 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의 이야기를 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빌런 짓을 했던 캐릭터를 선역인 주인공의 편으로 화해시킬 때, 그 과정과 이유에 타당성이 없다면 억지 해피엔딩으로 가기 위한 미화에 불과해 보이는데요. 이런 말이 전혀 나오지도 않게 서서히 인물에게로 스며들게 하는 스토리 전개가 정말 환상적입니다. 저는 이미 등장인물 모두에게 과몰입 해버린 것 같아요. 저는 매 에피소드를 보면서 항상 와 이걸 어떻게 이렇게 풀지? 라고 합니다.

 

<집이 없어>에서는 포커싱되는 각 인물 별로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형식인데요. 추가 등장하는 친구들마다 민폐라거나 밉상이라거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갈등이 시작돼서 어느새 그 행동까지 이해하게 되어버려요.

 

[네이버웹툰] 집이없어 김마리 에피소드 타이틀 변화

 

고해준이나 백은영 서사도 찌통 오지지만, 저한테 좀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김마리의 서사예요ㅜㅜ 진짜 제발 봐주세요.... 에피소드별로 타이틀 일러스트가 달라지는데, 검은색으로 칠해져서 인물 키워드만 그려져있는 그림자 같은 모습에서 점점 색을 찾고 에피소드 엔딩 때가 되어야 그 인물이 선명하게 보이는 이 연출 너무 좋지않나요?ㅠㅠ

 

너무 진지하거나, 심오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전혀 아니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트라이해보세요! 중간중간 자기도 모르게 뒷통수를 댕 맞으실 거예요.

 

 

 

 

 

[네이버웹툰] 숲속의 담

 

2.      숲속의 담

★★★★(4.0)

 

keyword        #판타지 #포스트 아포칼립스 #드라마 #사회비판 #아이들 #성장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38145 

 

숲속의 담

어느 순간부터 성장이 멈춘 '담'은사람들을 피해 숲속으로 떠난다.

comic.naver.com

 

두번째로 소개드릴 웹툰은 다홍 작가님의 <숲속의 담> 입니다.

 

<숲속의 담>의 장르는 판타지, 포스트 아포칼립스, 드라마 인데요. 몽글몽글한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웹툰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공동체에서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 받는 외로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에요.

 

[네이버웹툰] 숲속의 담 1화

학교에서 화분을 하나씩 맡아 키우는 숙제를 하던 14살 ‘담’은 자신이 맡은 식물들이 놀라운 속도로 잘 자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네이버웹툰] 숲속의 담 1화

 

그러나 그냥 식물을 좀 잘 키우는 재능인 줄 알았던 담은 처음 화분을 돌보기 시작했던 때 이래로 몸이 자라지 않습니다. 몸의 성장은 멈추고, 식물뿐만이 아니라 동물과 사람까지, 손에 닿는 모든 것을 성장시키고 나아가서 노화하게 만드는 능력 때문에 담은 계속 집에서만 생활하게 돼요. 그러다 보니 시간이 흐르고 흘러 부모님, 동생, 그리고 동생의 아이까지도 나이가 들어 죽었습니다.

[네이버웹툰] 숲속의 담 1화

 

그 오랜 세월 동안 14살 모습 그대로인 담은 결국 자신을 아는 인간이 아무도 없는 숲으로 들어가게 되죠. 마을과 완전히 단절되어 있는 울창한 숲속에서 사는 담은 생물에게 손을 댈 수 없는 이유로 수많은 세월을 혼자 지내며 감정이란 걸 잊어버리게 됩니다.

 

[네이버웹툰] 숲속의 담 2화

마을 사람들에게 내버려진 아이 ‘미쉬’를 죽지 않은 정도로만 보살펴준 것을 계기로 단절 되어있는 시간동안 너무도 많이 변해버린 세상으로 나오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세계관이 확장됩니다.

 

이 작품은 초 중 후반의 극명한 변화가 특징인데요. 스토리가 놀랄 정도로 확장되고 그에 따른 분위기도 확실하게 딥해지는 작품입니다. 사실 주변에 여기저기 추천하고 다녔는데, 이 확장성에 대한 호불호가 조금 있더라구요. 초반부의 분위기에서 기대되는 내용이 변화하면서 과거와 대과거를 넘나들고 세계관이 심오해지기 때문에 따라가기 벅차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연재중인 작품을 기다리며 보느라 그런 것 같아요. 이 작품은 어느정도 완결이 된 후에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리는데, 그 이유는 몰아서 집중도 있게 봤을 때 이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더 잘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앞부분을 재탕하면서 보는 편입니다)

[네이버웹툰] 숲속의 담 12화

 

 

 

초반부의 담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가 몽글몽글하고 외로운 분위기의 판타지라면, 후반부의 내용은 좀 더 냉담한 분위기의 아포칼립스예요. 담과 미쉬가 마을을 벗어나 스스로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 일행을 만나게 되면서 중반부 내용이 전개되는데, 강압적이고 이기적인 마을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아이들의 서사가 하나씩 공개되면 짠해서 눈물이 줄줄 납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섬세하고 담담하게 풀어내서 너무 좋아요. 담의 존재 의미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아이들 틈에서 제3자처럼 관망하면서도 서서히 그 틈에 스며들고 있어요. 담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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